
저 멀리서 오는 풍경~ 돌의 그리움..
우리는 돌이다
땅을 차지하고 바다를 누비고
드넓은 우주를 바라보지만
정작 이 작은 별조차 떠나지 못하고
내릴 수도 없는 승객인
우리 모두의 돌이다.
한자리에 붙박은 듯
수천년을 살아오며
다가오는 풍경을 눈에 넣고
스쳐가는 풍경을 가슴에 담는
너와 나는 돌이다.
고독한 돌의 마음을 읽어내는
돌 사진가 김 영 안, 그가
드론을 타고 돌의 하늘을 찾아왔다.
운명의 높고 낮은 궤도를 돌며
다가오는 공간을 그리워하고
지나가는 시간을 애닲아하며
떠나버린 인간을 아쉬워하는
우리들 마음을 그 눈 속에 담는다.
햇살 머금은 따뜻한 고독
그리움의 비탈길
고향집 하얀 그리움
페트로스의 기억
오롯한 쉼의 공간
고개들게 하는 신의 음성...
석정 김 영 안의 사진 속에서, 우리는
그리움의 오랜 무게를
까치 발로 딛고 선
이끼 낀 고인돌이 되어
이윽고 별로 가는 길을 발견하게 된다.
단헌 이태은 <건축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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