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시내용
서호미술관은 2026년도 기획전시로 사이의 결 2부 《시간의 층위》을 2026년 7월 1일부터 8월 30일까지 진행한다. 북한강을 조망하고 물과 빛, 바람의 흐름이 끊임없이 교차하며 미묘한 변화를 만들어 내는 자연환경 속에 있는 서호미술관의 지리적 특성은 감각적 차원을 넘어서 인간과 자연, 공간과 물질이 맺는 관계적 구조를 형성하는 능동적인 미학적 장치로 작동한다. 2026년 기획전시 《사이의 결》은 서호미술관의 장소성에서 출발하여 현대미술이 지닌 물질적·철학적 확장성을 동시대적 시각으로 탐색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는 물질의 변형과 소멸, 그리고 다시 생성되는 순환의 궤적을 재료와 작가의 손길이 맞닿는 찰나의 순간부터, 사물이 공간과 호응하며 뿜어내는 공감각적 에너지까지, 전시는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물질과 행위가 만나는 최초의 관계성, 반복적 행위를 통한 시간의 축적, 물질의 경계가 해체되는 순간까지를 현대미술로서의 조형적 언어로 다양한 확장적 가능성을 가지고 세 가지 시선으로 바라본다.
2부 《시간의 층위》에서는 김소곤, 박수지, 이미령, 주진형 작가와 함께 반복되는 행위 속에서 재료가 시간과 함께 변화하며 드러내는 물질적 흔적을 탐구한다. 이러한 반복과 변형을 통해 형성된 물질적 층위를 시각적으로 제시하며, 작품을 고정된 완성형 오브제가 아닌 시간과 감각의 변화를 끊임없이 담아내는 유동적인 존재로 조명한다. 본 섹션에서는 현대미술의 조형적 요소로써 본질적 재료인 유리, 도자, 섬유, 레진 등을 다루는 네 명의 작가를 통해 시간의 물성을 시각화한다.
여기서 ‘결’은 물리적인 표면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작가의 신체가 행한 반복적인 노동의 흔적이자, 시간이 축적되며 남긴 내밀한 흔적으로 존재한다. 이들에게 예술 작품을 제작하는 행위는 본질적으로 축적된 시간을 사물에 기록하는 수행적 과정이기 때문이다.
김소곤은 유리 파편을 겹겹이 쌓아 올리고, 녹이고, 다듬는 과정을 통해 시간의 축적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박수지는 끊임없이 순환하는 자연의 시간성을 '흙'이라는 본질적 재료 위에 드러내고 있다. 두 작가의 반복적인 수행은 시간의 결은 남기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미령은 직조 기법의 시간적 리듬감과 유동성을 반복적 행위로 표출하며 현대 섬유 예술이 갖는 조형적 변화와 입체감을 드러낸다. 주진형은 소성과 파손의 과정을 통해 거친 흙의 파편을 레진 속에 가두어 사라지기 쉬운 존재를 시간 단위 및 공간의 확장적 요소로 삼아 조형적 언어로 승화시킨다.
이번 전시를 통해 겹겹이 쌓인 물질의 결 사이에서, 관람객은 작가가 통과해 온 시간의 무게와 그 속에 응축된 생명력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물질을 매개로 인간과 세계의 존재론적 관계를 다시 해석하는 감응의 여정을 경험하기를 기대한다.
· 전시안내
ㅇ전 시 명 : 2026년도 서호미술관 사이의 결 2부 기획전 《시간의 층위》
ㅇ전시기간 : 2026년 7월 01일(수) ~ 2026년 8월 30일(일) (총 61일)
ㅇ전시오프닝: 7월 7일(화) 오후 4시 (※ 아티스트 토크 대체)
ㅇ전시장소 : 서호미술관 본관 전시장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북한강로 1344)
ㅇ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6시 (매주 월-일, 휴일 없음)
※ 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ㅇ관 람 료 : 성인 5,000원 (남양주 시민 4,000원), 청소년(중/고등학생) 3,000원, 어린이
(초등학생) 2,000원
ㅇ관람문의 : 031-592-1865 / seohoarts@daum.net
ㅇ전시작품 : 유리, 도자, 섬유, 레진 작품으로 구성.
ㅇ참여작가 : 김소곤, 박수지, 이미령, 주진형 (총 4명)
ㅇ오프닝 & 부대행사 : 2026년 7월 7일, 오후 4시 아티스트 토크 진행.
ㅇ주 최 : 서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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